미국 사람들은 매우 다르게 생각
~주식투자를 생각하는 관점~
미국에서는 부모와 자녀 모두 주식투자를 당연히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동양에서는 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을 특이하게 본다. ‘주식을 하면 결국 손해 본다’고 단정 짓는 사람이 훨씬 많은 듯하다. 나는 이런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데도 ‘주식은 도박이다. 주식 같은 건 절대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꽤 많다.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거리낌 없이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상장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돈으로 운영된다. 그런데도 주식투자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부가 부족한 게 아닐까? 내가 속한 업종의 내용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것은 지나치게 좁은 시야다. 일본에서도 2022년 4월부터 고등학교 수업에서 투자를 다룬다고 한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주식투자를 하고 안 하고는 본인의 자유다. 하지만 투자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가르쳐 줄 필요는 있지 않을까?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저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큰소리치는 사람에게는 “아니, 아니, 당신의 연금은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거든요?”라고 장난스럽게 되받아주고 싶다.

머리와 바닥은 줘버려라
하락한 종목을 매수하는 법
알다시피 물타기는 일시적으로 보유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더 사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0엔으로 산 종목을 50엔에 동일한 수의 주식을 사서 평단가를 75엔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 내가 물타기를 하지 않는 것은 물타기 자체가 나빠서는 아니다. 확신을 갖고 좋아하는 종목을 찾아서 매수하고, 그 주식이 크게 오른다면 엄청난 재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종목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그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즉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계속 매수한다면, 그 결과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때는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다. 타격을 만회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정신적으로도 힘들 것이다. 오랫동안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버티면서 계속 사들이는 것은 그리 좋은 투자법은 아니다. 손실이 계속 증가하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나는 기본적으로 물타
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어떤 때 사면 좋은지 차트를 보면서 설명하겠다.

대박 나는 종목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적당히 규모가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쉽다
2016년 상장한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업체인 유자베이스는 511%나 상승했다. 6.1배 높다. B2B 비
즈니스 뉴스 서비스인 스피다와 SNS 기반의 뉴스 서비스 뉴스픽스를 운영한다. 직장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편이다. 과거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대형 증권사 주식을 샀다. 하지만 지금은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보일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고려 대상으로 꼽지 않는다. 메가뱅크를 비롯한 은행주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경기민감주인 가치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은행주도 상승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두 섹터 모두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섹터를 ‘대체할 종목’이라는 관점도 거들어 중장기적 자금이 유입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든 것은 아닐까? 따라서 앞으로 유사한 기업이 상장한다면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또 유자베이스는 상장 시의 시가총액이 이미 17억 7,800만 엔이었다. 적당히 규모가 있는 편이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쉽다. 이와 같이 초소형 규모가 아니어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참신한 업종이라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과열 양상을 지켜본 미국 금융당국은 
규제를 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졌다
헤지펀드의 수법은 주식 매수와 매도를 ‘세트’로 해서 이익을 낸다.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전체 시장이 하락하든 오르든 상관없이 이익이 나는 시스템을 짜는 것이다. 지극히 단순한 예를 들자면 실적이 나쁜 종목,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종목을 공매도하고, 한편으로 성장성 있는 하이테크 종목 등을 사 모은다. 그러면 시장이 하락할 때는 애플과 같이 강한 종목은 크게 하락하지 않지만 공매도 대상이 되는 허약한 종목은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다. 그 차액으로 헤지펀드는 돈을 버는 것이다. 그렇게 탐욕스러운 헤지펀드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한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SNS 레딧(Reddit)에서 집결했다.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대량으로 한 종목을 개인투자자들이 모여 대량 매수하여 일정 수준 이상 주가가 올라가면 헤지펀드는 공매도 포지션을 접어야 한다. 그러려면 헤지펀드는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시장에서 다시 사서 돌려줘야 한다. 그러면 주가는 다시 한번 폭등한다. 개인투자자들은 그 점을 노리고 ‘연합 전선’을 펼친 것이다. 지금은 전 세계에 돈이 넘쳐나며 개인도 엄청난 자금력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SNS로 개인투자자들이 소통하는 시스템이 없었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 예전에는 분단되어 힘이 없었던 개인이 결집해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강력한 무대 장치도 갖추어져 있다. 그것이 바로 ‘로빈후드 마켓’이라는 수수료 제로인 스마트폰 전용 증권사였다. 로빈후드앱에 개인투자자(그들을 로빈후더라고 한다)가 모여서 함께 싸우고 공매도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준 것이 게임스톱 사태의 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