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의도는 발문의 물음에서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드러나게 마련
발문의 물음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제시문 해석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2012~26년 기출문제와 해설, 예시답안 수록

논술 문제 풀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중요한 과정은, 문제와 제시문을 읽고 논제의 요구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즉, 발문의 물음을 논제의 요구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주제를 찾아 밝히고, 하위 주제로서의 논의의 대상과 판단의 기준이 되는 관점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이어서 논제의 논증 과제를 담은 논증 지시어의 의미와 진술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일련의 판단 과정이 그것이다. 실제 이 과정만 잘 이행해도 논술답안은 막힘없이 풀린다. 그 해결을 위해 학생들은 먼저 발문의 물음부터 꼼꼼하게 읽으면서 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제시문에 먼저 눈길을 주다가는 논제분석에 실패할 수 있다. 이때 문제 안에 들어있는 조사 한 개, 토시(자구) 하나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발문의 물음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논술 평가자는 출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문제에 실리는 문구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하며, 문제의 조건과 지시에 맞게 제시문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그런 과정에서 발문의 물음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발문의 물음과 제시문 내용 사이의 논리적 연관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든다.

논술 문제와 제시문을 앞에 놓고 학생들은 먼저 발문의 물음부터 꼼꼼히 살핀 다음에 제시문에 눈을 돌려야 한다. 출제자는 문제의 방향부터 정한 다음에 이것을 토대로 제시문들을 선별하고 구성한다. 출제 의도는 발문의 물음에서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기에, 먼저 이것부터 꼼꼼히 살핀 다음, 발문 물음의 정확한 지시와 요구를 따라 제시문들을 읽어야 한다. 만약 이런 과정을 소홀히 하면, 제시문의 이해와 제시문 해석은 생각 이상으로 훨씬 어려울뿐더러, 발문의 물음을 잘못 파악하면서 논점을 이탈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먼저 문제부터 주의 깊게 살피면서 출제 의도와 출제 방향을 가늠한 후, 그 주제개념을 따라 제시문들을 개략적으로 읽으면서 중심 생각이자 ‘하나의 생각 단위’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교표를 작성하는 방법적 요령
제시문들을 꼼꼼히 견주어 읽고
글 내용에서 중요하면서도 차이나는
부분을 찾아 이를 적절한 언어로 축약

연세대 논술은 주로 비교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물음을 제시한다. 그 해결을 위해서는 제시문을 견주어 읽으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그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그 핵심은 주제개념의 상세로서의 논점을 세분화해서 찾아 밝히는 것에 있다. 논점 세분화를 위해서는 판단 준거인 비교 기준을 설정이 중요하다. 연세대 ‘비교하라’ 논증 지시어의 판단 준거(비교 기준)는‘관점(논점)의 세분화’ 과정을 거쳐 확정한다. 따라서 논제의 물음에서 주제개념을 담은 핵심 질문과 논증 지시어의 대답을 연결하는 판단 준거로서의 ‘관점(논점, 쟁점)’을 제시문을 읽어 파악하고, 적절한 용어(개념어)나 서술로 축약할 수 있어야 한다. 비교 기준을 설정 통해 논점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논제 물음의 핵심인 주제개념부터 파악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제시문 간 ‘연관 관계’를 따져가며 비교 기준을 살펴야 한다. 이때, ‘비교하라’라는 용어의 개념적 의미가 ‘공통점과 차이점을 견준다’에 있음을 고려한다면, 제시문을 읽어 서로 대립하거나, 대척점에 있는 개념을 찾아 밝히는 것이 포인트다. 비교하라는 논증 지시어 해결을 위한 세부 논점 파악 방법으로 ‘비교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을 쓰기 전에 비교표를 작성하면 논점별로 논지 차이는 확실히 드러나고 논증할 내용은 좀 더 짜임새를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