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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도 자신의 일처럼 와 닿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식’이 만성화되면 사람은 자신이 과식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쉽게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1일 3식을 하지만 특별히 위(胃)가 꽉 찬 포만감이나 과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분명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여기서 다시 한번 묻겠다. 여러분 중에 ‘식사를 한 뒤 피로감 혹은 몸이 나른하거나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은 없는가? 만일 뭔가 짚이는 것이 있다면 주의하도록 하자. 자신이 ‘과식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식사를 한 뒤에는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모이고 혈당치도 상승하므로 어느 정도 졸린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피로감이나 나른함, 졸음이 심한 경우에는 ‘과식을 하고 있다’거나 ‘위장을 비롯한 내장이 쇠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_000쪽 중에서 우선 먹는 음식물의 양이 많으면 소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장과 간장 등에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밤에 과식을 하면 쉬어야 할 내장이 잠을 자는 사이에도 일을 해야 해서 수면의 질도 저하된다. 한편 과식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활성산소에는 ‘사물을 산화시키는(녹슬게 하는) 힘’이 있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이물질 등을 살균, 제거하지만 한편으로 활성산소의 공격은 체내 DNA나 세포도 상처 입힌다.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자외선, 바이러스와 세균, 독성 물질 등의 이물질 체내 침투, 과잉 운동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 과식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세포가 산화되거나 상처입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어 피부의 주름과 기미의 원인이 되며 세포에 이상이 생겨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_000쪽 중에서 내가 굳이 16시간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은 뒤로 10시간 정도가 흐르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모되어 지방을 분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몸속에서 ‘자가포식’이 기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자가포식’이란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하지만 매우 중요한 단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우리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낡거나 부서진 단백질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세포 내에 그대로 쌓여 세포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신체 이상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한편 우리는 평소 음식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몸은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몸 안에 있는 것으로 단백질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 속 단백질을 모아 분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_000쪽 중에서 예컨대,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6시간 정도가 지나지 않으면 자가포식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공복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세포를 새롭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비록 1주일에 단 한번이라도 수면 시간과 더불어 몇 시간 동안을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을 만들면 내장을 쉬게 하고, 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액의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자가포식에 의한 세포의 재탄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한편 2016년에는 도쿄공업대학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교수가 자가포식에 관한 연구로 노벨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했다. 자가포식은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복’은 1일 3회의 식사 습관과 과식이 몸에 준 손상을 리셋하고 몸을 내부로부터 소생시켜준다. 바로 공복이야말로 가장 좋은 약인 것이다. _000쪽 중에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간장에 축적된 글리코겐도 바닥이 나므로 몸은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바꾼다. 다시 말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내 여분의 지방이 분해되어 감소하게 된다. 특히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쉽게 분해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지방이 분해되면 혈액 속 지질이 줄어 압박을 받던 혈관이 해방되며, 총 12~24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공복 상태로 있으면 혈액 속 당질도 20%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혈액과 혈관의 상태가 개선되어 혈류가 개선되고 고혈압과 혈행 불량에 따른 컨디션 불량도 줄어들 것이다. 내장지방과 혈관장애는 암과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지만 공복 시간을 만들면 이런 질병에 걸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다. _000쪽 중에서 자, 이 식사법에 관해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말해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 식사법을 실천할 때는 반드시 간단한 근육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복 시간을 만들면 하루의 총 섭취 칼로리가 줄고 체중도 감소한다. 물론 이때 내장지방이 분해되지만 동시에 인체에 필요한 근육도 감소하게 된다. 다시 말해 외부에서 (음식)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몸은 지방뿐 아니라 근육을 태워 에너지로 전환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 대사량이 줄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어 버린다. 특히 고령자는 몸을 지탱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모처럼 건강을 위해 시간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_000쪽 중에서 지방간이란 말의 어감에서 비만인 사람에게 많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체형 자체는 말랐는데 지방간 상태에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지방간의 원인이 주로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한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당질과 지질의 과다 섭취 등 알코올 이외의 원인으로 지방간 상태가 된 사람이 늘고 있다. 지방간이 되면 과잉 증가한 지방이 간세포에 축적되어 세포막의 투과성이 높아지거나 간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에 간장의 세포 속 효소가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가 혈중 GOT, GPT(두 가지 모두 원래는 간세포 속에 있는 효소) 등의 수치가 상승한다. _000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