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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증상이 악화해 죽음에 이르는 일은 별로 없지만, 고혈압이 계속되면 동맥이 막히거나 혈관이 끊어지거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이 비대해져 심부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무시무시한 심혈관계 질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에도 고혈압은 대부분 이렇다 할 어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도 불린다.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약을 먹는 것도 좋지 않은 치료법이다. 약으로 혈압을 낮추는 것은 혈압이 낮다는 증상을 바꾸는 것뿐이다. _18쪽 중에서 비만이라고 해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라는 것은 아니다. 심혈관계 문제 유무를 검사한 뒤 주치의와 상의하자. 또 한 달에 2kg 이상 감량하는 것은 신체 조직까지 감소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면 세포를 만드는 근원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자.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손발의 대근육을 움직이는 전신운동이 적합하다. 하지만 골프, 테니스, 축구 등 과도하게 하지만 않으면 어떤 운동도 괜찮다.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다. 운동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운동을 계속하면 운동을 해야 기분이 상쾌해진다. 가능한 범위에서 유산소운동을 주 2~3회 하도록 하자. _33쪽 중에서 인간의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 중 음식에서 생성되는 것은 30% 정도로 나머지는 간장이 탄수화물(당)을 원료로 생성한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탓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기초대사는 떨어지는 50세를 넘어서도 흰쌀밥을 매일 세끼 먹는 것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행위다. 나는 주 2회 정도 밖에 쌀을 섭취하지 않는다. 백미나 흰빵 등 정제된 식품을 피하고 현미나 보리, 전립분으로 만든 빵을 선택하자. 또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자 _45쪽 중에서 비만 중추가 별로 자극되지 않으므로 과식을 할 우려가 있다. 과당도 과다 섭취하면 중성지방으로 바뀐다. 식사는 매끼 배가 꽉 찰 때까지 먹지 말고 위장의 70~80%만 채운다고 생각하자. 점심 식사를 국수나 우동, 덮밥으로 때우지 말자. 되도록 영양의 균형을 생각해 탄수화물, 지방을 삼가고 단백질이 많은 식사를 하도록 한다. 채소도 충분히 챙겨 먹자. 탄수화물이 많으면 위장은 기뻐하겠지만 탄수화물은 에너지로 얼마 쓰이지 못한다. 단백질이나 지방처럼 서서히 에너지원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오후의 업무 능률이 상승한다. 사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오후에 단것을 먹지 않으면 머리가 멍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라고 한다. _68쪽 중에서 동맥류와는 달리 파열해도 몇 분 뒤에는 내출혈이 멎는다. 다리에 둔한 통증을 느끼거나 피부염이 생겨 피부가 검게 변색되기도 한다. 대처법으로는 컴프레션 웨어(기능성 압박 의류로 운동할 때 주로 입는다)보다 더 몸을 꽉 조여 주는 압박스타킹(압박붕대)을 신는 것이다. 단 이 스타킹은 계속 신 어야 한다. 이 병이 진행되면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하지의 대복재정맥(발목에서 허벅지 안쪽까지 연결되어 있는 비교적 굵은 정맥을 말한다)을 절개해서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스트리핑)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정맥류가 있는 혈관에 레이저 도관을 삽입해 레이저 열로 혈관을 축소시켜 폐쇄하는 수술을 많이 한다. _80쪽 중에서 병원에 가보니 부정맥이나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미 혈관이 좁아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동맥과 정맥이 모두 막힐 위험이 있다. 사람에 따라 급성이나 만성으로 진행되지만 그 원인은 둘 다 같다. 급성인 경우, 격렬한 통증이나 마비가 갑자기 발생하고 피부가 차갑고 하얗게 된다. 이때 혈전을 제거해 혈액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면 증상이 개선되므로 한시라도 빨리 수술해야 한다. 만성인 경우, 어느 정도 걷다 보면 다리가 저려서 걸을 수 없게 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 간헐적 증상이 보인다.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다리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젖산이 쌓여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200m 이하이면 수술이 필요하다. _84쪽 중에서 자극은 심방과 심실의 경계에 있는 방실결절에 전달되고 심장 전체로 퍼지면서 좌우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한다. 우심방은 온몸에서 혈액을 빨아들였다가 우심실로 보내고 좌심방은 폐에서 혈액을 빨아들였다가 좌심실로 보낸다. 성인의 맥박은 안정적일 때 1분간 60~80회 정도다. 그러나 어떤 문제로 인해 다른 곳에서 심장으로 전기가 흐르면 이를 기외수축이라고 진단한다. 이 증상은 30세가 넘으면 사람들 대부분에게 나타나는데, 병과 관련이 없는 심방의 근육 노화 현상이라고 한다. 다만 지속적인 부정맥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_95쪽 중에서 심장 내벽에 구멍이 뚫리거나 혈전이 생겨서 정상적인 전기신호 전도로가 절단될 위험이 있다. 반대로 심박이 지나치게 느리면 페이스메이커를 심기도 한다. 부분 마취로 가슴 위에서 직경 4~5cm 정도의 전지를 넣는다. 이렇게 말하면 대수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수술 뒤 곧바로 걸을 수도 있다. 자신의 맥이 뛰지 않을 때 페이스메이커가 대신 전기를 흘려보낸다. 페이스메이커의 성능도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랫동안 부정맥인 상태를 내버려두면 이런 치료를 해도 발작 횟수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사람이 있다. 부정맥은 앞서 말했듯이 노화 현상에 가까운 것이므로 완치되기 어려우며 약도 잘 듣지 않는다. _103쪽 중에서 뇌는 심장에 생긴 혈전이 가장 튀기 쉬운 곳이다. 심장 내에 생긴 혈전이 뇌동맥을 막으면 뇌경색을 일으킨다. 드물게 엄지발가락에 혈전이 생겨서 검게 변하는 사람이 있는데 뇌로 갈 가능성이 훨씬 크니 차라리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뇌경색의 반수 가까이 차지하는 것이 라쿠타 경색이다. 좁은 뇌동맥이 막혀서 뇌의 깊은 부분에 작은 경색이 일어난다. 증상은 비교적 가볍지만 빈번하게 발생하여 혈관성 치매나 파킨슨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_119쪽 중에서 활동을 별로 하지 않고 교감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 역치가 내려간다. 그로 인해 부교감신경의 역치도 내려간다. 양쪽이 다 내려가면 활력이 없고 만사가 귀찮다. 외출도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있으면 몸은 항상성의 작용으로 인해 그 상태를 유지하려 하므로 점점 더 활력이 없고 무감동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면 꼼짝도 하기 싫어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손이 가고 결국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없게 된다. _164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