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일 때문에 피로가 쌓인 것도 모자라 목과 코 주변에 알 수 없는 위화감까지 느꼈습니다. 말 그대로 몸 상태에 이상 증상이 있음을 감지한 것입니다. 이럴 때는 동료가 술을 마시자고 하거나 ‘야근할 수 있냐?’라고 물어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야근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무리해서 제안을 받아들이면 증세가 악화되어 감기에 걸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안을 받아들이면 동료들은 기뻐하겠지만, 3일 후 중요한 행사 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정작 자신이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_36쪽 중에서

유행하는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권장하는 식사법 중에도 환자의 건강을 상하게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당뇨병 환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병원에서 당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권장을 받은 그는 16년에 걸쳐 탄수화물과 고기 등을 절제하는 금욕적인 식생활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예전보다 건강이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오랫동안 통증이 가시지 않아 저를 찾아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맥진술로 진찰해 본 결과 그는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_45쪽 중에서

손가락으로 살짝 짚어서는 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부위마다 박동의 강약도 다르게 느껴져 ‘1번맥’은 느껴지지만 ‘3번맥’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의 세기로 눌러야 좋을지 몰라서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럴 때 8g 정도의 무게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해 주고는 합니다. 8g이라는 무게는 손가락만 얹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손목에 아주 희미한 손가락 자국이 남을 정도의 무게입니다. 예를 들면 연두부에 손가락을 올렸다가 떼었을 때 두부 표면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압력입니다. 손가락을 얹었을 때 바로 맥박이 느껴지나요? 바로 맥박이 느껴진다면 맥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을 계속 얹고 있는데도 아무런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손끝에 조금씩 힘을 가해서 더 깊은 위치에서 찾아보십시오. 맥박이 느껴지는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손가락만 얹었을 때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박동이 약하고 혈류가 정체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중에서도 박동이 강한 맥이 있고 약한 맥이 있을 것입니다.
_58쪽 중에서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두바이 현지인의 경향은 동양인과 정반대라는 점입니다. 그쪽 사람들은 ‘빙하맥’의 수가 적고 ‘마그마맥’의 수가 많습니다. 더운 사막 나라이니 아마 먹는 음식이나 일상생활 습관, 기후 등의 차이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맥을 짚어 봐도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 때, 예를 들면 ‘2번맥’은 바로 느껴지는데, 나머지 ‘1, 3번맥’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는 ‘빙하맥’이라고 판단하면 됩니다.
_71쪽 중에서

그중에서도 만지기만 해도 느껴지고 다른 맥보다 유난히 강하게 뛰고 박동이 빠를 경우는 ‘최강’으로 구별해 줍니다. 다음 페이지에 제가 진찰할 때 자주 접하는 맥의 대표적인 조합 유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은 해당 맥 유형에서 예상되는 질병에 실제로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어느 정도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니 자신과 똑같은 맥 패턴을 발견했다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 유형에는 해당 맥을 일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추천 음식과 개선해야 할 생활 습관 등도 기재해 두었습니다. 물론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거나 침구 치료 등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진단 가족이나 배우자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꼭 이 맥 유형을 참고해서 맥진해 보기 바랍니다.
_82쪽 중에서

자신의 맥 유형에 맞는 식품만 섭취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자기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제외하는 일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생각하기 전에 자신이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음식’을 정리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의욕을 잃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음식을 단 세 종류로 나누었으니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이 자신의 맥 유형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_119쪽 중에서

살 때문에 고민했던 사람도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 기분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더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의욕이 높아지거나 일상을 즐겁게 보내려는 의욕이 생기고 활발해지면서 특별히 활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중을 감량하고 싶지만, 몸이 찬 사람에게는 열량을 계산해서 먹으라는 조언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철저히 열량을 계산해도 섭취하는 음식이 몸을 차갑게 만드는 음식이라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운동하거나 식사를 제안할 수 있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입니다.
_127쪽 중에서

동시에 앞에서 소개했던 오른쪽 종아리 안쪽에 있는 혈자리인 ‘음릉천’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세게 눌러보기 바랍니다. 만약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맛 음식을 많이 먹었다는 증거이므로 회복을 해줘야 합니다. 이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토마토 주스 섭취입니다. 토마토 주스에 함유된 리코펜이라는 성분은 단맛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높은 혈당치를 성장 수치로 되돌려 주는 작용을 합니다.
_139쪽 중에서

맥진하는 데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고 시간이나 돈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어디에 가야 한다든지, 어떤 물건을 사야 한다든지,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이 자신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몸 상태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맥진과 식이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기쁘거나 놀라거나 마음을 움직일만한 큰 사건에 맞닥뜨리면 그 일이 자신에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흥분 상태가 됩니다. 앞에서 음식이 맥과 몸의 기능,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_14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