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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가 죽어 비어 있게 된 공간에는 신경 다발이 뻗어 나가 다른 신경 돌기나 신경 세포체 시냅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태어나서 유아가 되는 과정에서 시냅스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복잡한 신경 회로를 형성해 간다. 신경 세포를 오가는 것은 전기신호지만, 신경 세포 사이에서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화학신호로 변환되어 전해진다. 이 정보를 받은 신경 세포가 다시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뇌가 발달해가는 것이다. 뇌 속의 신경 네트워크는 아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를테면 한 부분의 회로가 절단되거나 외부의 충격으로 세포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처럼 별도의 회로를 찾아내서 전달될 수 있다면, 인간의 기억이나 행동, 감정 등이 크게 변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뇌의 신경 세포는 머리를 부딪치는 것만으로도 혹은 알코올 섭취나 흡연으로도 간단히 세포사를 일으킨다. 이는 역으로 향기치료를 통해 되살릴 가능성을 내포한다. _29쪽 중에서 인간은 이 같은 두 가지의 냄새를 구분한다. 어쩌면 ‘독’이 아닌 발효 냄새의 경우,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물’의 냄새를 맡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 냄새가 더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는 ‘신경 가소성’ 때문이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 인간의 뇌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쨌든 살기 위해서 먹는다’라고 하는 ‘욕망의 유전자(greedy gene)’을 발현해서 우선은 ‘살기 위해 먹는다’라고 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우일 수 있다. 또 하나 ‘왜 나라와 지역에 따라 고약하다고 느끼는 냄새가 다른 것일까’라는 것이다. 이는 후구의 ‘냄새 지도’가 인종에 따라서 유전자적으로 차이가 있는지, 혹은 식습관 등의 환경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자는 유전자 그 자체가 다른 것이고, 후자는 유전자는 같지만, 그 발현의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떠한 것이든, 인간은 냄새를 맡고 그 음식물을 입에 넣어 맛의 기억을 고정시켜 신경 세포의 연결 방법이나 회로를 변화시켜온 것은 아닐까? _32쪽 중에서 말기 암환자의 완화 케어나 관절 및 근육 통증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사지요법은 또한 노폐물의 배출과 부종을 개선하고 근육 뭉침을 완화시켜 준다. 방향욕 시술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코를 통해 들어가 후점막·후각수용체·후세포에서 향기 분자의 정보가 신경임펄스(전기신호)로 변환되어, 후신경에서 후구를 거쳐, 대뇌변연계, 시상하부에 이르는 경로이다. 둘째, 향기 분자가 기관지나 폐 조직에 직접 들어가 체순환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작용하는 경우다. 셋째, 향기 분자가 폐포에서 혈액 중에 용해되어 장기·기관에 전달되어 작용하는 루트이다. 가장 손쉬운 방향욕은 건식 흡입법이다. 티슈에 몇 방울의 정유를 떨어뜨려 코에 가까이 대고 심호흡을 한다. 이 티슈를 그대로 실내에 두어도 효과가 있다. 정유는 휘발성이므로 확산되어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를 안개 같은 상태처럼 만들거나, 혹은 진동으로 확산시키는 디퓨저(diffuser)도 같은 원리이다. 머그컵에 60~80℃의 더운물을 넣고 정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증기를 흡입하는 습식 흡입법도 유효하다. 건식·습식 흡입법은 모두 정유가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므로 희석시키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_51쪽 중에서 먼저 수증기 증류법을 소개한다. 증류 가마에 원료 식물을 넣고 수증기를 직접 채취한다. 식물이 지닌 다수의 방향화합물과 수증기의 압력의 합이 균등해지면, 방향화합물과 수증기에 녹아든 수용성의 식물 성분이 증류 가마 상부 관을 타고 상승해서 냉각기를 통해 하부에 설치된 성분이 모아진다. 탱 크 안에는 물보다도 비중이 가벼운 정유가 상층부에 뜨게 되며, 하부에는 식물 성분이 녹아든 방향 증류수가 모인다. 상층부를 분리 탈수해 정유를 채취하며, 하부에 고인 방향 증류수도 식물의 유효 성분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화장수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식물 원료는 360℃ 정도의 화합물에서 증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열에 의한 식물 성분의 변성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앞에 설명한 대로 정유는 대량의 원료로부터 소량만을 추출할 수 있다. 그만큼 대량의 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유는 아무래도 고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_65쪽 중에서 피부를 차게 하지만 근육을 따뜻하게 하고 류머티즘에 좋다. 티네올을 함유한 것으로 진통 효과가 있고 열을 내린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손수건에 2방울 떨어뜨려 흡입하거나 마시거나, 희석해서 흉부를 마사지하면 강력한 소독, 살균 효능을 발휘하며, 거담작용을 한다. 알레르기와 감염증에 좋고 몸속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천식, 기관지염, 독감, 감염증, 염증에 치료에 효과가 있다. 편도선염에는 목 근육의 이복근(턱밑에 있는 근육) 통증이 있는 자리에 한 방울씩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_83쪽 중에서 박하는 유럽에서 와인이나 음식에 향을 더하기 위해 즐겨 사용했다. 박하의 멘톨 성분을 귀중히 여겨왔다. 냉각 성질은 노했을 때나 히스테리가 발작했을 때, 신경성 발작 등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약재로 사용해왔다. 특히 17세기부터 별다른 효력이 없는 소화불량이나 복부 가스, 구토, 위장병 등에 가장 유용한 약초이다. 모로코에서는 뛰어난 정신자극제로 민트 차를 자주 사용한다. 미국과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심박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뇌를 자극한다고 하였다. 특히 오랜 기간 소화제로 사용되었다. 장기 복용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피부염, 마른버짐, 소양증에도 효과가 있다. _111쪽 중에서 최음제, 신경 작용제로 귀중히 쓰인다. 항우울작용과 최음작용으로 인해 성적 장애를 개선하는 약재로 유명하다. 코코넛 오일과 혼합하여 몸과 머리의 향을 가꾸는 데에도 쓰인다. 진정제 효과도 보고 되었다. 고혈압으로 인한 과호흡(정상보다 빠른 호흡)과 과도한 심장 박동에 유효하고 고혈압을 낮추는데 도움된다. 스트레스, 불안, 불면증 등에 사용된다.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에도 유효하다. 여성의 자궁에 좋은 강장제로 쓰인다. 제왕 절개 출산 후 따뜻함과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데에도 좋은 작용을 하며, 유방을 탄탄하게 해준다. 다만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염증 피부와 피부염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_126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