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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인 대학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논술 문제의 풀이 과정을 ‘구조화’를 하여 출제하면서, 어떤 정해진 생각의 ‘틀’을 따라 답안을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문제와 제시문 안에 문제 해결, 즉 답안작성을 위한 모든 것들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답안을 발문 물음에 맞게 글 내용을 논리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일련의 형식적인 틀까지도 배려하여 출제한다. 따라서 논술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화된 틀’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핵심은 논제 물음의 핵심인 ‘주제개념’의 파악과 논증할 내용의 판단 근거가 되는 ‘핵심어 찾기, 논증 지시어의 물음에 관한 대답(논증)을 제시문에서 찾아 ‘명제(결론, 논지)’로써 간략히 정리하면서, 답안의 ‘논리 구조’를 분명히 찾아 밝히는 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반영한 생각의 틀은 곧 답안작성을 위한 논리적 서술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핵심어와 명제’를 밝히는 것이다. _본문 중에서 논증을 체계화하기 위해 학생들은 글의 구성, 특히 논증 구조를 어떤 구조화된 틀에 억지로 꿰맞춰서는 안 되며, 철저히 글의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논증’은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진 글 묶음(명제)으로, 주장은 논제의 물음에 대한 ‘결론’이며, 근거는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전제·이유·원인·해설이다. 제시문들의 연관성을 갖고 파악한 논제 물음의 핵심 부분, 또는 논의의 요지(논지)를 집약하여 이를 적절한 개념어로 밝힌 것이 ‘논점(관점)’으로, 논증에서 주장(결론)과 근거(전제)를 이어주는 부분에 속하는 명제가 이에 해당한다. 논증을 파악하는 과정을 ‘추론’이라고 하며, 추론을 통해 논증은 ‘주제어-관점-논지(결론·주장)-논거(전제·근거)’라는 일련의 글 묶음으로 체계적으로 기술된다. 논증에서 그 구성요소별 기술 순서에 대한 원칙은 없다. 상황에 따라 근거를 먼저 제시하고 주장을 내세울 수도 있고, 주장을 먼저 내세운 다음 근거와 해설을 제시할 수도 있다. 논제의 요구와 지시에 맞게 논증할 내용을 논리적·체계적으로 서술하면 된다. 생각의 흐름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순서로 글 내용(논증)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증을 구성하는 문장들을 다시 배열하면서, 생각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하면 전제들을 가장 잘 배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_본문 중에서 ‘요약’이란 글에 담긴 중심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글(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짧고 굵게 정리하는 작업이 곧 요약이다. 글의 맥락을 살펴서 중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기술하는 것이 요약이다. 글쓴이의 생각을 그 핵심만을 짧게 추려, 글쓴이와 다른 방식, 다시 말해 자신의 언어로 다시 바꾸어 서술하는 것이 요약이다. 그렇기에 요약에서 중요한 것은 ‘글을 읽고 그 핵심 내용을 얼마만큼 잘 찾아낼 수 있는가’다. 그 핵심 내용은 곧 글의 논리적인 뼈대(주장과 근거, 결론과 전제, 논점과 논거)를 이루며, 글의 논증(글 전체의 요지를 담은, 글의 중심 생각)을 구성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요약은 사진보다는 지도를 축소하는 것에 가깝다. 사진을 축소해도 단지 크기만 작아질 뿐 사진 속 내용이 빠짐없이 다 들어있다. 그러나 지도는 다르다. _본문 중에서 핵심 요약(400자 내외): 자유에는 부정적 자유와 긍정적 자유가 있다. 부정적 자유는 '타인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동할 수 있는 상태'이며, 긍정적 자유는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상태나 능력’을 뜻한다. 부정적 자유는 타인으로부터의 간섭이나 구속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에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라 할 수 있다. 긍정적 자유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으로의 자유도 없다. 그렇기에 자아를 실현하는 의미에서의 ‘긍정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방해받지 않도록 합리적 판단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나’를 둘러싼 내적·외적 간섭과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자유’의 선행을 전제한다. (449자) _본문 중에서 문학작품 제시문을 읽고 글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문학작품은 서사 글과 묘사 글을 이루고, 글에 은유와 비유, 상징과 함축이 많기에 이를 읽고 해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글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기 까다롭다. 글의 핵심내용을 논증형식에 맞게 정리하여 기술하기 어렵다. ‘서사와 묘사’ 글의 진술 방식을 정확히 알아야 문학작품 제시문의 올바른 해석·요약은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논증을 구성할 수 있다. 문학작품 제시문은 어떤 상황을 제시하는 사례 또는 재료로서 기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머지 제시문은 그 문학작품에 나와 있는 상황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글감이다. 문학작품 제시문은 그 관계를 밝히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제시문의 관점이 문학작품의 어떤 구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파악해서 글 내용의 핵심을 기술하면 된다. 문학작품만 보면 무슨 말인지 파악하기 어려운데, 그럴 때는 다른 제시문을 먼저 읽어보고 대략의 논점을 파악한 뒤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학작품은 그 자체를 두고 논평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다른 제시문의 논점에 따라 논평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 자체에 너무 큰 부담을 느낄 필요 없다. 서사(사건의 경과를 따라 서술한 글)와 묘사(대상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기술한 글)로 이루어진 문학작품 제시문의 핵심을 잘 포착하기 위해서는 글의 시점·관점(화자의 ‘관점’을 말한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화자의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사건과 대상에 대한 일관된 시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_본문 중에서 제시문 요약에서 중요한 것은 글의 중심 생각을 찾아 이를 간략히 정리하는 능력이다. 길고 복잡한 글일수록 핵심을 찾아 간략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이 길고 복잡할 경우의 요약 방법은 다음 두 가지다. 만약 지문에서 단락이 명확히 구분된 경우라면 그것에 맞춰서 단락별로 글 내용을 순차적으로 요약한 후, 그 요약된 글을 다시 압축·정리한다. 만약 단락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 지문으로 글 전체의 길이가 너무 길어 내용을 효과적으로 요약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각 문장의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하여 두세 단락(3~5개의 문장 정도로 구성된 형식 단락)으로 임의로 구분하여 글 내용을 짧게 요약한 후, 단락별로 요약된 글을 다시 하나의 단락(내용 면에서 부합하는 여러 개의 형식 단락을 한데 묶은 내용 단락)으로 재구성하면서 거듭 정리하면 된다. 또는 내용 면에서 서로 관련되는 형식 단락을 한데 묶어 이를 ‘내용 단락’으로 분류해가면서 정리한다. _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