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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인문 논술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사실을 나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제시문을 이해하고 통합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독해력과 논리력을 따져 살피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과 수업에서 이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다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당황하고 맙니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합니다. 물론 대학에서 친절하게 기출문제 해설과 모범답안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간략해서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힘이 들어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하면 논술전형으로 그토록 바라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논술을 어 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성실히 학습해 온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학습 과정에서 쌓아 올린 사고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와 제시문을 해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쓰기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언어로 참신하면서도 일관된 논의를 전개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의 요약 글이나 자료의 정확한 해석은 무척 중요합니다. _p5 중에서 발문의 물음에는 ‘설명하라’, ‘비교하라’, ‘비판하라’, ‘견해를 제시하라’ 같은 다양한 논증 지시어가 들어있는데, 이는 ‘분석적 이해-비판적 평가-창의적 적용’이라는 일련의 논증 평가 항목에 대한 해결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문제에서 제시한 논증 지시어에 맞게 논술답안을 작성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자기 멋대로 답안을 작성하려들 경우, 그 답안은 출제 의도를 벗어나면서 논점을 이탈하거나 논리의 비약을 일으킨다. 주목할 것은, 논증 지시어를 따라 답안을 작성하기까지 사고와 서술 과정이다. 논증 지시어를 따라서 답안을 작성할 때는 먼저 발문의 물음 가운데 ‘설명’ 글로 답해야 하는 부분(그 핵심은 ‘관점·논점’의 파악이다)부터 찾아 밝혀야 한다. 대입논술에서 특정 지시와 조건을 담은 제시문(주제개념과 관련한 핵심어가 들어있다), 서로 ‘견주는’ 대상의 제시문(관점·논점을 담은 핵심어가 들어있다) 등 문제와 함께 제시문이 여럿 주어진다. 제시한 지문들을 견주어 살피면서 핵심 내용을 찾는 과정은 논술문제 풀이에서 무척 중요하다. _p33 중에서 인종이나 성(性)과 같은 범주로 분류되는 비주류 집단이다. 이들에게 집단 정체성의 확립은 곧 문화적 행위로 나타난다. 언어, 습관, 생활 방식 등 현재의 일상적 삶을 구성하는 영역 속에서 서구중심주의, 백인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확립하려 들며, 이를 통해 다수의 다른 문화들 속에서 자기 문화가 대등하게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이런 이유로 다문화주의란 단순한 문화적 다원성의 의미를 넘어, 다수 문화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다문화주의는 이러한 소수집단의 정체성 또는 그들의 고유문화를 사회적으로 승인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종종 주류 집단의 거부 움직임을 수반한다. 주류 집단이 소수집단을 대하는 방식에서 동화주의의 대안으로 불가피하게 다문화주의를 채택하는 경우에 특히 그러한데, 그만큼 다문화주의를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한 것에 따른 결과이다. 특히 이민자 집단 대상의 사회 통합 정책과 관련하여 다문화주의가 동화주의의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다문화주의 정책은 동일성과 통합을 놓고 소수집단과 주류 집단이 갈등하는 문화 투쟁의 양상을 띠어서는 안 된다. _p76 중에서 노직은 개인의 정당한 소유권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절차적 정의를 강조한다. (다), (라)는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나서 우선으로 배려할 것을 주장하는 점에서 롤스의 주장에 부합한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물리적인 장벽과 제도적·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다. 핀란드의 일수벌금제는 범죄의 불법성뿐만 아니라 위반자의 경제적 능력을 동시에 고려하여 실질적인 평등을 실현하려는 목적을 지녔다. (나), (마)는 개인이 정당하게 취득한 재산과 권리를 국가가 침해하지 않을 것을 주장하는 점에서 노직의 주장에 합치된다. 성과 연봉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임금 유연성과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부문에서는 비효율성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가져오기에 도입 및 확대되어야 한다. 소득이나 재산의 인위적인 분배보다는 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성장이 소득 격차 해소에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_p94 중에서 인문·철학의 인식론적 물음의 핵심 개념의 하나인 ‘상대주의’를 묻는 것으로, 관련한 배경지식을 잘 알고서 이 개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줄 곳 강조했듯, 논술문제 풀이를 위해서는 ‘주제를 담은 핵심 개념’부터 찾아 밝혀야 하는데, 이것이 [문제 1]처럼 인문·철학의 인식론적 물음인 경우에는 이를 찾아 밝히는 것도, 생각해 내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발문 물음에서 ‘가치 판단’이란 단어에 주목한다면, 주제가 철학·사상의 인식론적 물음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지문 (가)의 서술 말미의 ‘절대적’이란 용어에 주목한다, 그리고 지문 내용에서 “시대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아름다움의 기준은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 “어떤 대상이든 그 가치는 절대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에 생각을 집중한다. 그렇게 해서 주제 개념은 ‘가치 판단과 관련한 인식론적 물음에서의 상대주의 관점’임을 파악한다. 참고로, 인문·철학의 인식론적 물음의 핵심 개념은 ‘보편 vs. 특수’, ‘절대 vs. 상대’, ‘주관 vs. 객관’으로 관점을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서 관점을 찾아 밝혀야 하는 때에는 지문에서 핵심 키워드(핵심어)를 찾되, 그것의 대척점에 있는 용어도 함께 떠올릴 필요가 있다. (가) 지문 말미의 ‘절대적’이란 용어가 그것으로, 이것에 대립하는 용어인 ‘상대적’, ‘상대주의’ 개념을 떠올려 관점으로 확정한 후, 이것에 맞게 다른 제시문을 살피면 논의의 핵심이 단박에 드러난다. 중요하다. _p123 중에서 합헌 결론은 정의로운 소득 재분배를 중시하는 롤스에게는 합당하지만,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노직의 입장에는 대립한다. 롤스는 사회 구성원들이 ‘무지의 베일’을 쓴 상태라면 노후 빈곤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소 수혜자의 복지를 극대화하는 제도(차등 원칙)에 합의할 것이라고 본다. 연금의 강제가입과 징수는 사회 전체의 위험을 분산하고, 소득 재분배를 통해 최소 수혜자의 삶을 보장하려는 목적이므로 정당한 사회적 계약으로 평가할 것이다. 노직은 정당하게 취득하고 양도한 재산은 개인이 전적으로 소유해야 한다는 '권리 이론'을 따른다. 국민연금의 강제징수는 국가가 개인의 재산권을 강제적으로 재분배하는 행위이므로, 노력을 통한 결과가 불평등하더라도 이를 침해할 수 없다는 자유 지상주의 원칙에 위배된다. 과정이 정당하다면(즉, 강제력 없는 개인의 선택이라면) 결과적 평등을 위한 강제는 부당하다고 보아, 국가가 개인의 자유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평가할 것이다. _p206 중에서 뇌 과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 개인적인 도덕 딜레마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계산(결과론)을 하지만,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딜레마 상황에서는 정서적 반응(의무론)에 더 크게 의존한다. 의무론적 판단이 이성의 산물이라는 전통적 관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유의 전통적 관점에 따르면, 도덕적 의무를 지키는 것은 고도의 이성적 추론을 통해 도달하는 결론이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실제 육교 딜레마에서 ‘사람을 밀면 안 된다’는 의무론적 판단을 내릴 때 이성 영역이 아닌 정서 담당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는, 의무론적 판단은 차가운 이성의 산물이 아니라 눈앞의 비극에 반응하는 직관적이고 정서적인 거부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_p289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