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라는 
그 누구라도 글 내용을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공정한 근거를 들면서 입증해야

편입 논술에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해결을 위해서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먼저 모든 설명의 근거는 제시문에 들어있음을 깨닫고, 글 내용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 내용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Correct), 명료하고(Clear), 간결하라(Concise)’는 이른바 ‘3C의 원칙’을 준수한다. 다음으로 논술자의 ‘주관’을 배제한다. 아무리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도 설명 과정에서 주관이 개입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설명의 진술 방식은 그 자체가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므로, 가능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글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문제와 제시문, 제시문과 제시문의 연관 관계에 따라 규정된다. 문제에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가 제시된 경우, 학생들은 그것이 논제의 물음에 대한 단순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인지(설명적 논증), 아니면 설명에 더해 ‘비판’적인 평가까지 논증해야 하는지, (설명적 논증+설득적 논증) 아니면 설명과 비판에 더해 ‘자기 견해’까지 추가로 제시해야 하는지(설명적 논증+설득적 논증) 등등을 문제와 제시문을 거듭 읽으면서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문제에서 ‘논하라’, ‘논술하라’는 지시어가 제시된 경우, 이 역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외연을 확장하여 ‘분석하고 평가하라’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게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중요하고 또 중요한데, 실제 이 부분에서 논술답안은 평가가 갈릴 수 있다.

생각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논증’을 구성하라

학생들이 논술답안 작성을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논증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다. 특히 논증을 체계화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논술답안이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시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논술은 반드시 이러한 논증 과정을 거치면서 논증한 내용을 체계화할 수 있어야 한다. ‘논증의 체계화’는 제시문을 읽고 찾아낸 논점과 논거들을 하나의 주장(결론)을 따라 조리 있게 구성하는 작업이다. 제시문을 읽고 찾아낸 논점과 논거가 아무리 정확해도 그것들을 일관된 논리로 체계화하여 꿰맞추지 못하면 좋은 논증을 구성할 수 없다. 논증할 내용을 체계화하는 작업은 잘 쓴 논술답안을 작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논증을 체계화하기 위해 학생들은 글의 구성, 특히 논증 구조를 어떤 구조화된 틀에 억지로 꿰맞춰서는 안 되며, 철저히 글의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논증(論證)’은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진 글 묶음(명제)으로, 주장은 논제의 물음에 대한 ‘결론’이며, 근거는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전제·이유·원인·해설이다. 제시문들의 연관성을 갖고 파악한 논제 물음의 핵심 부분, 또는 논의의 요지(논지)를 집약하여 이를 적절한 개념어로 밝힌 것이 ‘논점(관점)’으로, 논증에서 주장(결론)과 근거(전제)를 이어주는 부분에 속하는 명제가 이에 해당한다. 논증을 파악하는 과정을 ‘추론’이라고 하며, 추론을 통해 논증은 ‘주제어-관점-논지(결론·주장)-논거(전제·근거)’라는 일련의 글 묶음으로 체계적으로 기술된다.

평가의 날카로움을 뒷받침할 
타당하고 적절한 ‘근거’를 제시
제시문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

‘비평하라’는 논증 지시어는 일반적으로 글(제시문) 내용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과 관련한 판단은 물론이고, 그 글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고 한계는 또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규정할 것을 요구한다. ‘비평하라’는 논증 지시어를 해결할 때 역시 ‘비판하라’와 마찬가지로 논술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반드시 제시문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즉 비판의 근거는 문제 안에 주어진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을 활용하여, ~에 근거하여)’을 담은 제시문의 관점이나 견해에 따른 것이어야지, 제시문 내용과 관계없는 자기 견해를 위주로 기술해서는 안 된다. ‘평가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 기준, 즉 ‘가치 판단’의 준거를 잘 세워서 그것에 맞게 논제의 물음에 답하고, 논증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판단의 준거를 잘못 잡을 경우, 이어지는 논증은 깨지고 만다. 글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다음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제시문 내의 주장 가운데 틀린 부분이 없는지를 살피고, 틀린 것에 대해서는 왜 틀렸는지에 대한 이유와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단지 어떤 부분이 틀렸다고만 주장한다면 이는 그만큼 근거가 떨어지는 주관적인 주장일 뿐이며, 결국에는 좋은 논증을 방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