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을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공정한 근거를 들면서 입증해야

편입논술에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해결을 위해서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먼저 모든 설명의 근거는 제시문에 들어있음을 깨닫고, 글 내용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 내용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Correct), 명료하고(Clear), 간결하라(Concise)는 이른바 3C의 원칙을 준수한다. 다음으로 논술자의 주관을 배제한다. 아무리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도 설명 과정에서 주관이 개입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설명의 진술 방식은 그 자체가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므로, 가능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글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문제와 제시문, 제시문과 제시문의 연관 관계에 따라 규정된다. 문제에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가 제시된 경우, 학생들은 그것이 논제의 물음에 대한 단순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설명에 더해 비판적인 평가까지 논증해야 하는지, 아니면 설명과 비판에 더해 자기 견해까지 추가로 제시해야 하는지 등등을 문제와 제시문을 거듭 읽으면서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문제에서 ‘논하라’, ‘논술하라’는 지시어가 제시된 경우, 이 역시 설명하라는 논증 지시어의 외연을 확장하여 ‘분석하고 평가하라’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게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중요하고 또 중요한데, 실제 이 부분에서 논술답안은 평가가 갈릴 수 있다.

부적절한 단어나 어구를 사용한 글에서
문장은 논리성을 잃는다

출제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먼저 ‘문장력’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어 선택’에 신중하면서 문장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인부터 없애야 한다. 쓸데없이 긴 글, 한 문장에 여러 개념을 담은 글, 문장구조가 복잡한 글, 문장 필수 성분이 생략된 글, 문장의 호응 관계가 깨진 글, 부적절한 어순의 글, 문장구조가 복잡한 글은 문장(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답안에서는 글의 뼈대를 이루는 성분, 즉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그 뜻이 명확히 이해된다. 글이 좋고 나쁨은 상당 부분 ‘어휘력’에 의해 좌우된다. 글을 쓸 때 생각의 흐름이 자주 끊기거나 생각이 막히는 것은 어휘력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것도 어휘력이지만, 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 또한 어휘력이다. 논술문에서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어휘나 개념어 사용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문장을 바르게 하려면 그것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단어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어순을 틀리게 해도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문장이 되고, 단어 하나를 잘못 써도 문장 전체가 부적절한 문장이 될 수 있다.

논술답안을 잘 쓰려면 무엇보다
주제와 관련한 핵심어부터 찾아 정리하라

잘 쓴 논술답안은 개념어의 연결을 통해 구현된다. 문제와 제시문을 읽고 논제가 요구하는 물음에 충실히 답하려면, 글 내용을 논리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핵심 동력이 있어야 한다. 핵심 개념어가 그것으로, 시험을 치르는 내내 논제가 묻는 근본 물음을 담은 적절한 개념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그것을 주재료로 하여 답안을 기술해야 한다. 논제의 물음에서 방향타의 역할을 하는 핵심 개념어, 이를테면 주제어에 담긴 핵심 사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정의한 후 이를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만 한다. 특히 여러 분야를 다루는 각각의 제시문에 들어있는 공통된 핵심어를 중심으로 말과 말, 글과 글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또 논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단어와 어휘의 의미가 어떻게 확장하면서 글 내용을 풍부하게 만드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논제의 물음을 담은 주요 개념을 적확한 용어와 서술로 찾아 밝히지 못하거나, 용어를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는 때는, 글을 쉽게 끌고 나갈 수 없으며, 내용 면에서도 허술할 수밖에 없다. 대학은 글의 이해력과 글쓰기 역량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개념이해와 개념화의 능력, 관련한 적절한 언어구사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