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의 글

오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켜보면, 중위권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문장을 완벽히 해석하는 능력보다 지문 속 단서를 붙잡고 글의 방향을 읽어 내는 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실제 수업 현장에서 성적 향상으로 검증되어 온 단서 중심 독해법을 하나의 체계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에 좌절한 3~4등급, 안정적인 등급을 원하는 2등급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길을 제시하는 교재라 생각합니다.
신동원┃전 휘문고 교장

최근 수능 영어는 단순한 어휘력이나 문장 해석 능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고도화된 사고력 평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모든 문장을 완벽히 해석하려는 부담에서 벗어나, 지문 속 핵심 단서와 논리 흐름을 통해 정답에 접근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학습 방향을 제시합니다. 특히 영어에 좌절감을 느끼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전략적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교재라 생각합니다.
조효완┃서울시교육연구회 미래교육위원장


수능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
’출제자가 어떤 중심 개념을
반복하고 있는가’를 읽어 내는 능력

상위권 학생들은 문장을 하나하나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핵심 개념의 흐름을 따라간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수능 영어의 많은 문제가 결국 ‘글의 중심 방향’을 묻기 때문이다. 빈칸 문제는 필자가 어떤 방향으로 글을 끌고 가는가를 묻고, 주제·요약 문제는 반복되는 중심 개념이 무엇인가를 묻고, 순서 배열과 문장 삽입 문제 역시 같은 의미 흐름이 어디에서 이어지는가를 묻는다. 즉 반복 핵심어를 읽는 순간, 글의 중심축이 보이기 시작한다. 실제로 상위권 학생들은 지문을 읽을 때 ‘이 단어 뜻이 뭐지?’ 보다 ‘지금 출제자가 어떤 개념을 계속 반복하고 있지?’를 먼저 생각한다. 왜냐면 그 반복 자체가 곧 출제자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영어에서는 중요한 개념일수록 여러 형태로 반복된다. 출제자는 독자가 중심 논리를 놓치지 않도록 유사어, 관련 개념,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 긍정·부정 방향 등을 이용해 핵심 메시지를 계속 강화한다. 결국 수능 영어는 단어 암기 싸움이 아니라 ‘개념 추적 싸움’에 가깝다. 문장을 모두 번역했더라도 중심 개념의 반복을 놓치면 글의 방향을 잃어버린다.

수능 영어의 논리 구조를 읽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
예시는 설명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결론이다

학생들이 예시 부분에서 길을 잃는 이유는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기 때문이다. 세부 사례를 하나하나 이해하려다 보면 정작 글 전체의 방향을 잊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예시가 등장하는 순간 오히려 긴장을 푼다. 왜냐면 그들은 ‘아, 지금은 핵심 주장 설명 구간이구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문 속에 예시가 등장하면 갑자기 독해가 어려워졌다고 느낀다. 낯선 사례와 복잡한 설명이 이어지면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시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쓰고, 결국 정작 중요한 필자의 핵심 주장과 결론을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나 실제 수능 영어에서 예시는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다. 오히려 출제자는 예시를 통해 필자의 핵심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강화한다. 즉 중요한 것은 예시 자체가 아니라 ‘왜 이 예시를 들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바로 이 점에서 독해 방식이 다르다. 그들은 예시를 하나하나 번역하려 하기보다 ‘이 사례가 앞의 어떤 주장을 설명하고 있지?’, ‘출제자가 이 예시로 강조하려는 핵심이 뭐지?’를 먼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