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 남편의 아침식사를 챙기고 맨발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른 기상을 해 여유를 즐겼다. 그런데 기차표를 예매해둔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촉박해졌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두 손 모으고 ‘제발, 제발 숨이 헐떡거리게 뛰지 않고 차분히 걸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차분히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나의 바람과 달리 기차를 향하는 나의 걸음은 빠르다 못해 정신없이 뛰어야 했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뛰었지만 기차는 떠나가 버렸다. 몇 달 전에는 너무 여유를 부려 무려 두 번이나 기차를 놓쳤는데도 같은 실수를 또 하고 말았다. 기차가 떠나는 순간 짜증이 몰려오는 것은 당연했다. 분명 내가 잘못했는데도 내 고귀한 시간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신경이 곤두선 것이다.
_031쪽 중에서

처음에는 생소해서 어색했던 분위기가 점차 서로에게 배려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자립심이 길러졌다. 큰 기대 없이 참여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듣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가족회의는 계속되었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으로 자연스럽게 횟수가 줄어들었고 7년 전부터는 1년에 한 번 갖는 가족여행 겸 가족워크숍으로 바뀌었다. 주 1회에서 연 1회가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이어온다는 것이다.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한해의 목표를 세우며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가족워크숍을 통해 목표를 정하고 글로 적으니 가족의 꿈을 알게 되고 그 꿈을 향한 도전을 격려하게 되었다.
_039쪽 중에서

보험 계약을 할 때 한 번에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평소 보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보험을 권유할 때는 더더욱 힘들다. 보험 계약은 확률 게임이다. 결혼과도 같다. 오늘 내가 100명을 만났다고 100명 모두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 첫 만남에 바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을 때 서로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점점 더 호의적으로 변하게 된다. 신뢰를 넘어 서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 결혼을 하게 되듯, ‘이 사람이라면 내 보험을 잘 관리해 주겠다’라는 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겼을 때 비로소 보험 계약을 하게 된다. 한 번 찾아 가서 안 되면 한 번 더 찾아가라. 그것이 바로 계약 성공을 높이는 길이다
_068쪽 중에서

5년 전에 그만둔 FC에게 이관을 받아 쭉 관리해 드리고 있는 60대 중반의 여자 고객님과 최근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할아버지가 치매가 있어서 주간 보호센터에 다닌다고 얘기하기에 치매 보험과 기존 보험 이야기, 뇌혈관 심혈관 특약 얘기를 했더니 관심을 보여 3일 후 만나기로 약속했다. 만나기 전에 인증을 먼저 받고 보험 분석을 했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보험이 있으나 가짓수만 많고 보장이 미미한 편이었다. 이것에 대해 말했더니, 애초에 아는 분이 보험을 시작해서 도와주려고 넣은 거라 1년 후까지만 유지하고 해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60대 중반이시라 나중에 넣으려고 해도 그때 가서 넣을 수가 없으니 일단은 유지하시라 권해드렸다. 다만 아직 크게 아픈 곳이 없지만, 보장이 약한 편이라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한 후에 연락을 드렸다. 보험은 고객의 납입 여력을 확인해 보고 필요한 부분을 먼저 가입하도록 제대로 상담해야 한다.
_080쪽 중에서

늘 일에 열심이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잘 가꾸는 멋진 분으로 미용실 화장실 벽에 붙여진 자기관리 명언들과 책 속의 글 한 줄 한 줄들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원장님은 그때 당시 나와 인연을 맺고,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던 큰딸의 보험을 계약하고 지금까지 잘 유지 중이다. 큰딸과의 인연으로까지 이어져 결혼해 낳은 아이의 보험까지 나에게 계약했고, 본인의 부족한 보험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인연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용실 원장님은 주변에 많은 보험재정설계사가 있으나 오래오래 관리하고 깊이 있게 공부한 사람은 유송자 이사밖에 없다고 칭찬해 주시며 보험 상담을 의뢰하셨다.
_102쪽 중에서

지금은 두 달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는 만보 걷기가 재미있다. 그 재미있는 활동을 위해 요
즘은 눈이 오고 길이 미끄러워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한 시간 이상 걷고 있다. 걷는 동안 보고 싶은 사람과 통화도 하고 유튜브 특강도 들으며 걷는 시간을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둘째는 맨발 걷기이다. 2020년 7월경 《관상 경영학》 김태연 저자의 강의를 부산에서 들었다. 그때 작가님의 탄탄한 몸매의 비결이 궁금해서 용기 내어 건강비법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었다. 건강비법이 맨발 걷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6개월 전부터 실천해서 지금은 188일차 진행 중이다. 물론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금이라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셋째는 스쿼트이다. 12월 말경에 금요 조찬 포럼에서 습관 전문가인 김종삼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그날부터 지금껏 실천 중인 근육 운동이다. 11개로 시작한 스쿼트를 지금은 33개 이상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에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는 고객과의 약속 덕분이다.
_119쪽 중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우리 아파트 노래 교실은 문을 닫았지만 문자를 통해 내 소식을 간간히 보내고 있다. 약 7년 정도 총무의 역할을 해왔고 그것을 지켜보던 이웃집 언니가 청약을 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와서 너무 반가웠다. 평상시 나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늘 격려를 해주시던 분이다. 언니의 나이 그리고 발목이 아픈 것을 생각해서 약속 장소는 우리 집으로 잡았다.
_132쪽 중에서

단순히 돈만 많이 벌기 위한 것이 목적인지? 다시 질문을 해본다. 인생 2막은 삶의 목적을 찾음으로써 시작된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목적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나침반처럼 삶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동기부여도 왕성하게 하여 삶을 가치 있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목적이 있는 삶은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지만, 결국은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찾는 일이다. 꿈 너머 꿈이라고 하지 않던가. 보험재정설계사라는 일을 통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그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_152쪽 중에서

지금 상담하는 것도 계약을 염두에 두기 보단 어떤 상품인지 그냥 알고 싶어서 문의한 건데. 들은 보험이 너무 많은데, 이것들도 별로 의지는 안 되는 거라 괜히 했다는 느낌이라서 조심과 신중을 기해서 생각해 볼게…” 기분이 약간 싸~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카톡’을 보냈다. “오케이, 그러자 조심과 신중. 친구야! 나는 진정성 있는 보험설계사로 끝까지 남고 싶다. 그런 식으로 유혹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 그렇다. 고객들은 이미 다양한 상품과 다양한 보험설계사들을 만난 경험이 있다.
_167쪽 중에서

최근 지인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한동안 멍한 기분이 들었다. 자살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상에는 여러 힘든 일들이 있고 여러 불편한 일들이 있는데, 모두 감당하기가 힘에 부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슬프고 안타깝다. 우리 일도 마찬가지다. 고객을 만나면서 여러 어려운 일들이 앞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 그중 고객의 거절이나 잘 유지되던 보험이 실효가 나거나 해지를 했을 때, 그리고 민원이 발생했을 때…
_18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