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환기나 찬스에 나타나는 ‘운세 포인트’의 선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럭키 M선’이나 ‘신비십(十)자선’ 같은 선들이에요. 이들은 잘 나타나지도 않을뿐더러 기본선과 비교하면 연해서 식별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어요. 나타났나 싶다가도 사라져버리는 도깨비 같은 선이니까 잘 체크해 보세요. 보통 ‘손금책’에서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는 선인데, 사실 무척 흥미로운 뜻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자세히 해설해 보려고 합니다. 각각 이런 의미가 담겨 있어요. 럭키 M선은 생명선, 두뇌선, 운명선, 감정선이 이어져 M자를 만듭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상생활에 행운이 찾아오는 선이니, 이 선이 보인다면 운이 좋은 것이겠지요.
_35쪽 중에서

구의 의미를 알면 더 간단하고 더 깊이 있게 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양선’을 예로 들어 볼게요. 태양선은 약지의 관절을 향해 뻗는 선인데, 금전운이나 직업운을 의미한다고 해설했습니다. 태양선이 금전운을 의미하는 이유는 선의 종점인 ‘태양구’가 금전운이나 성공, 인기나 명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에서 유래했어요. 그러니까 선은 구가 가진 에너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손금의 세계에서 ‘구는 에너지 저장고, 선은 에너지를 퍼내는 파이프’에 비유할 때가 있어요. 이러한 생각은 선을 더 간단하고 깊게 이해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태양선과 마찬가지로 ‘재물선’ 역시 금전운을 나타냅니다. 태양선과 재물선이 나타내는 금전운에는 각각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선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요? 이때 선이 뻗어 있는 구에 주목하는 거예요.
_50쪽 중에서

두뇌선은 엄지와 검지의 관절 사이에서 뻗는 선인데, 주로 ①생각하는 경향이나 행동 스타일, ②적성, ③창조성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의 길이는 생각을 하고 행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냅니다. 짧으면 직감 중시형으로 생각을 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타입이고, 길면 심사숙고해서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사실 선의 길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선의 방향입니다. 위로 향하느냐(곧게 뻗는 타입도 포함) 아래로 향하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성향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위로(제2화성구) 뻗는 두뇌선은 현실적으로 사고하는 타입이라 무엇보다도 가성비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아래로(월구) 커브를 그리는 두뇌선은 로맨티스트 타입으로 사물의 연출을 까다롭게 봅니다. 두뇌선의 방향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나타내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을 비롯해서 연애 스타일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경이 예쁜 곳에서 값비싼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장미 100송이를 받아도 두뇌선이 위로 향하는 사람은 ‘이 꽃다발 얼마나 할까?’라는 게 궁금해서 기뻐하지 못합니다. 두뇌선은 단순히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나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는지 알기 위한 선이 아닙니다. 온갖 상황 속에서 그 사람의 행동에도 바로 나타나는 인생의 방향을 안내해 주는 선이기도 해요.
_70쪽 중에서

먼저 소지의 관절 라인에서 손목까지의 길이를 4등분해 볼게요. 이때 위에서 첫 번째 지점에서 감정선이 시작했다면 표준적인 위치에 있는 감정선입니다. 첫 번째 지점의 경계선보다 소지의 관절 쪽에 가까운 곳에서 감정선이 시작한 사람은 파워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일할 때나 연애할 때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꿈을 이뤄내지요. 그런데 때로는 흘러넘치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채 휘둘리기도 합니다. 반면, 첫 번째 지점보다 아래쪽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타입입니다. 트러블이 생겨도 동요하지 않기 때문에 냉정하게 비칠 수도 있어요. 손금은 변한다고 말했지만, 선의 형태나 개수만 변하는 게 아니에요.
_82쪽 중에서

태양선이 성공이나 명예와 연관 있고 돈을 버는 능력을 나타내는 반면, 재물선은 이른바 ‘돈을 모으는 손금’입니다. 예를 들어 복권에 당첨되거나 거액의 현금을 상속받거나 임원에 결원이 생겨 갑자기 배우자가 승진해서 보너스를 받아 집안 재정 상황이 좋아지거나…. 타인에게서 다양한 형태로 금전운을 받을 수 있기에 부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재물선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돈복이 굴러들어 오기 쉬운 시기에는 물고기나 별이 태양구나 수성구에 나타납니다. 태양구와 수성구는 금전운을 담당하고, 물고기와 별 문양은 갑작스러운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뜻이 있어요.
_121쪽 중에서

이렇게 짧은 태양선이 여러 개 있는 사람 몇십 명에게 재정 조사를 했던 적이 있어요. ‘식비를 줄이면 뭐가 좋나요?’라는 질문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했지요. 그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했고, 1년 전에 퇴직했습니다. 실업 보험이 나올 때까지 식비를 줄이려고 콩나물만 먹었다더군요. 그러자마자 ‘금전운이 나쁘다’라는 생각이 들 만한 사건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기도 하고 하필 지갑에 큰돈이 들어 있을 때 잃어버리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이 ‘식비 절약 콩나물 생활’을 그만뒀더니, 머피의 법칙도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희한하게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극히 일부 사람들만 조사하긴 했지만, 이걸 계기로 태양구에 세로선이 많은 사람은 가계부를 쓰거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새삼 깨달았지요. 소비 형태를 점검할 때는 가계부를 쓰면서 제일 먼저 생활비 절약에 눈이 가잖아요. 하지만 태양구에 세로선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돈을 버는 폭이 넓어집니다.
_135쪽 중에서

‘평생 현역이라면 마차를 끄는 말처럼 죽어라 일만 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신 분도 있을 거예요. 제가 손금을 봤던 분들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들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하면서 빛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보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지요. 선이 100세 위치까지 도달하지 않더라도 운명선이 뚜렷하고 길면 길수록 나이가 들어도 어떠한 일을 해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명선이 어떤 나이부터 부채꼴로 확 퍼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분들은 부채가 펼쳐지는 나이까지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조기 퇴직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서 알차게 일할 거예요. 이런 손금을 가진 사람은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하므로 남에게 지시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사업 규모로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하는…
_160쪽 중에서

얼굴을 밝히는 타입으로 뚝 끊어진 금성대가 손바닥에서 존재를 뿜어냅니다. 포인트는 중간에 끊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손금은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행복으로써 예쁜 것에 둘러싸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래서 연애에서는 미남이나 미녀처럼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하게 돼요. 사실 금성대는 뚝 끊어진 모양이 일반적입니다. 나쁜 손금은 아닙니다. 깔끔하게 반원 모양을 그리는 손금은 아주 희귀하고, 대부분은 가운데가 뚫려 있거나 가느다란 선이 끊어져 있어요. 끊어진 부분이 없고 선명한 금성대는 ‘행복의 탐구심이 왕성하고, 그 생각이 점점 커져 출가를 생각한 적이 있는 손금’이 됩니다. 그래서 사실 스님에게 많이 보이는 손금이에요.
_192쪽 중에서

속도위반 결혼을 나타내는 손금은 남녀가 다릅니다. 여성은 감정선의 시작점에 지선이 많고, 이들 지선은 강한 생식 본능을 의미하며 아이를 일찍 원하는 성향을 나타내요. 한편, 남성의 경우는 생명선이 크게 휘어져 있으며 생명선의 시작점이 엄지 쪽에서 떨어져 있어요. 아이가 생기려면 생명력이 관건인데, 이런 손금을 가진 사람들은 강한 생명력의 소유자입니다. 사실 운명선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뚝뚝 끊어진 사람도 이 타입이에요. 흘러가는 대로 상황에 맡기고 그때그때 운명을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라서 결과적으로 속도위반 결혼을 하게 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_22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