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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와 달리 이제는 남는 게 시간인지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지갑, 안경집 등 소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친구가 “재료비와 제작비를 낼테니, 내 것도 만들어 줘”라고 해서 흔쾌히 제작해 주자 완성품을 본 친구가 기뻐한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주문이 2~3명 늘어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인터넷 통신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게 의욕적인 것은 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특히 스포츠 등 체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주의가 필요한데, 자신의 능력을 넘어 심한 운동을 하면 갑자기 피곤해지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체력은 확실히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내 몸에 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해야 한다고 늘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 _32쪽에서 TV, 광고 등에서 ‘인생 좀 더 즐겨보자고!’라는 구호를 가끔 보고 듣다 보면 ‘그럼 난 별로 즐겁게 살고 있지 않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러나 사실 저런 구호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쓰는 말일뿐입니다. 신문, 방송 또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저런 말들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무의식 속에 ‘사는 보람을 더 가져야 하는 거 아냐?’ ‘원래 내가 인생을 못 즐기는 건가?’라며 초조해지고 맙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전혀 없습니다. ‘사는 보람 같은 건 느긋하게 될거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분이 70대라고 해도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_53쪽에서 노후에 혼자 살게 되면 이제 그런 관계들과는 “안녕”입니다. 예전의 직장상사나 동료들이 회식 자리에 나오라고 해도 무리해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예전의 거래처가 골프 치러 같이 가자고 해도 마찬가지이죠. 이제부터는 마음이 서로 맞는 사람,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 외에는 다 거절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욕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4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왔다면 ‘업무상 알게 된 사람들과 관계를 모두 끊어버리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고독해질 텐데’라고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되지 않을까요? 이웃 사람들이나 마음에 맞는 학창시절 친구들, 취미활동에서 만난 사람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옛 친구에게 연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편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내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_60쪽에서 혼자 살다 보면 산책, 장보기, 쓰레기 분리 등 집주변에 나갈 기회가 많아집니다. 그때 이웃 사람과 마주치면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의식적으로 말을 걸어봅니다. 인사받고 기분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요.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해오겠죠. 이렇게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출발점입니다. 거기서부터 조금씩 대화를 나누면 됩니다. 가장 쉬운 대화 소재라면 단순하긴 해도 역시 날씨가 제일 좋겠죠. “갑자기 추워졌네요”라든가 “오늘 좀 덥습니다” 등등 그때마다 느낀 것을 말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함께 서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화 주제도 다채로워집니다. 외출할 때 서로 말을 걸어주고 어디서 선물이라도 들어오면 서로 나눠 주는 사이가 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믿을 수 있는 이웃이 생기면, 그만큼 혼자 살기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_67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