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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가장 건강한 나이는 19세 혈관의 손상은 단기간에 진행되지 않는다 혈관의 손상이 얼마나 위험한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일로는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왜냐면, 혈관이 상당히 약해져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확실히 말해 두고 싶은 것이 있다. 여러분의 혈관도 분명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의 혈관이 가장 건강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20대에서 30대 초반이라 한다. 혹은 최고의 컨디션은 19세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면 이 시기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물론 나이가 들수록 혈관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약화된다. 가장 건강한 상태의 혈관을 새 고무호스라고 상상해 보자. 탄력도 좋고 내부 상태도 깨끗하다. 하지만 아무리 튼튼한 고무호스라도 계속 사용하면 겉도 속도 낡고 오염되기 마련이다. 호스의 관은 탄력성을 잃고 그 안에는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그래도 수도꼭지를 틀면 고무호스를 타고 물이 흐른다. 혈관도 마찬가지, 나이가 들면 혈관 손상은 계속해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막혀 혈류가 멈추는 일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혈관이 파열하거나 완전히 막혔을 때에 더이상 혈액이 흐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심장 수술을 받는 사람의 40%는 당뇨병, 30%는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가리킨다. 말 그대로 ‘나쁜 혈액’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 수치에서 LDL 콜레스테롤 14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이상 중에 어느 하나라도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은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동맥경화를 악화시키기 위해 혈액이 흐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막(내막)에 상처를 줄뿐 아니라 서서히 속막에 쌓여 혈관을 손상시키고 약하게 만든다. ‘나쁜 혈액’은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며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를 진행시킨다. 이 흐름은 ‘나쁜 혈액’에서 시작해 혈관 손상으로 진행되는 최단 코스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저자의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가 당뇨병이고 30%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대부분 조금 통통하거나 비만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입마름(갈증), 과도한 수분 섭취, 과식 등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는 가족성 이상지질혈증은 제외하고, 외모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무리한 생활 개선은 피한다 체중 감량은 6개월에 5% 이내로 ‘좋은 혈액’을 만들기 위해 갑자기 이 방법 저 방법 가리지 않고 시작하는 것은 그다지 권장할 수 없다. 왜냐면 위기감에서 시작한다 해도 무리하면 오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생활을 한 번에 크게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편이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의 몸 상태는 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이므로 시간을 두고 서서히 개선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자. 급격한 변화는 몸에도 부담을 준다. 예컨대, ‘좋은 혈액’을 만들겠다고 탄수화물이나 나쁜 지방을 완전히 끊으면 확실히 단기간에 몸무게가 줄고 혈당도 내려간다. 하지만 그 대가로 뼈가 약해지거나 근육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에너지가 부족해 몸이 기아 상태로 인식하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몸무게가 원래대로 돌아올 뿐 아니라 급격하게 증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6개월에 5% 이내, 이것이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기준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면 BMI 기준치에 도달하기까지 3년 정도를 예상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개선은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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